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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청소년 동반자 채용 과정서도 '잡음'

[앵커]
김해의 시간제 청소년 상담사들이 부당해고 철회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김해시가 이들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김해시가 위기 청소년을 관리하고 상담하는 
'청소년동반자'를 뽑겠다며 올린 공고입니다.

당시 청소년 동반자로 일하다 
계약기간이 끝난 이인숙 씨도 지원했습니다.

이 씨는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합격의 기쁨도 잠시 합격자 발표 2시간여 만에 
합격자 명단이 다시 올라왔는데, 이 씨의 이름이 빠졌습니다.

합격이 취소된 겁니다.

이인숙 / 전 김해 청소년동반자 
"합격자 이름이 잘못 올라갔다, 그러고 1점 차이로 떨어졌다 
그 두 마디 했습니다. 사과 한 마디 없었어요. 
그냥 통보식으로 전화만 했습니다."

김해시는 면접 점수를 잘못 계산해
합격자 명단이 바뀌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만기 / 김해시 청소년팀장
"면접 점수를 계산할 때 담당 직원이 동점자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판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지원 자격도 없는 지원자가 
최종 합격됐다 채용이 취소됐습니다.

지원 자격 요건인 '상담심리사' 자격증이 아닌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했던 건데, 
담당 공무원이 두 자격증을 오인했던 겁니다.

김만기 / 김해시 청소년팀장
"용어가 비슷하니까 '심리상담사', '상담심리사' 
이렇게 되니까 행정상의 착오에 의해서 발생한 거지, 
의도적으로 그런 부분은 없습니다."

고석순 /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김해청소년상담복지센터지회장
"제대로 된 해명이 필요할 것 같고요. 
실수라 하더라도 공공기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누군가는 일어난 일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김해 지역 청소년동반자들은 채용 과정을 면밀히 조사해 
담당 공무원을 처벌해달라는 글을 국민신문고에 올렸고
김해시는 이를 어떻게 처리할 지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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