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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평가 과정도 문제

[앵커]
최근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자 선정 심의 과정에서의
공정성 논란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저희가 당시에 평가 결과서를 입수해서 분석을 해봤더니 
심의위원들에 평가점수 매긴 것도 좀 이상하고 
불필요한 평가항목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평가가 이뤄진 걸까요?
정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MBC경남이 단독 입수한 마산해양신도시 민간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심의위원회 평가 결과서입니다.

민간 전문가 9명과 창원시 공무원 3명 등
모두 12명이 심의한 최종 점수는 794.59점.

사업신청자는 공모지침 커트라인 점수인 800점을 
넘지 못해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평가 결과서를 자세히 들여다 봤습니다.

개발과 건설계획 분야의 평가표에 사업과 운영계획 분야 
평가표에 있는 2개 항목을 넣어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건축과 환경 분야 등의 전문가들이 
평가 할 수 있는 항목인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세부 평가 내용을 모르고 
평가 점수를 잘못 채점한 의혹도 있습니다.

두 개 분야 9개 항목 합계 610점을 적는 평가표에 
690점까지 평가가 이뤄진 것도 확인됐습니다.

이태곤 / 창원시 해양사업과장
"(평가 분야별로)여기는 전문가, 여기는 공통(평가 항목으로)으로
하자,이 (항목은) 이쪽(다른 분야)으로 넘겨선 안되고 이(항목은)
누구나 평가할 수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라든지.."

항목별 점수에서도 수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재원조달과 재무구조,사업실적 등의 평가 항목에서 
탈락한 업체에 잇따라 하위 등급을 줬는데,

건설업 도급 순위 전국 4위에 자산 규모만 11조가 넘는 
사업자에게, 하위 점수를 준 건 전문가들 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컨설팅 기획 업체 관계자
"(건설)대기업이라든지 금융 대기업이 들어가 있는 
컨소시엄에서 사업 신청자의 재무구조의 우수성이 
최하 등급을 받는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마산해양신도시 심의 과정이 과연 공정하고 합법적이었는지 
여부는 이제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MBC NEWS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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