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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의사 총파업... 경남 의료 공백 미미

[앵커]
전공의들과 동네병원까지 가세하는 
전국 의사 총파업이 오늘(26)부터 사흘간에 걸쳐 이어집니다

다행히 경남에선 일부 대학병원을 
제외하고는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았는데요 

다만 정부는 파업율이 15%를 넘을 경우에는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하기로 하는 등 강력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 경상대학교 병원 외래진료실.

60대 여성이 대장염 증세가 심해 병원을 찾았지만 
진료를 받지 못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전공의들의 총파업으로 2주 뒤에야 
진료가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외래진료 환자
"진료가 끝났다고 그러네요. 설사라서..
(당장 급하잖아요.)급하죠.(대장염이 있으신거네요?)네."

이처럼 전공의들이 사흘간 제2차 전국 의사 파업에 돌입하면서 
경남에선 대학병원에서 먼저 파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산 부산대학병원과 진주 경상대 병원은 외래 스케줄을 축소해 운영하고 
수술은 중증도가 높은 응급환자 위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최세민 / 진주 경상대학병원 대외협력실 홍보팀장
"절대적인 인력 부족으로 인해 수술 및 
외래 스케줄을 축소해 운영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전공의 수가 적은 삼성창원병원과 창원 경상대병원 등 
대형병원에선 전문의들이 투입돼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동네병원들의 파업 참여율은 수도권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지역 1,600여 의원들 대부분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경상남도는 파업율이 15%를 넘을 경우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할 경우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최용남/경상남도 식품의약과장
"(도민들이)불안해하거나 불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비상진료체계 운영과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해서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이번 총파업에 동참하는 의료기관 수가 적어 
우려했던 대규모 의료 공백 사태를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원칙적 법집행'을 통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어 총파업이 지속될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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