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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가축 분뇨 무단 방류 ...단속 의지 있

◀ 앵 커 ▶
가축 분뇨 무단 방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연케도 이번 역시 비가 한창일 때
발생했는데, 당국의 단속 의지도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박민상 기자!

◀ 리포트 ▶
남강 수계 상류 위천으로 흘러가는
함양군 함양읍의 한 지천입니다.

겨울비가 한창이던 지난 20일,

시커먼 물이 끊임없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탁도가 너무 심해 녹물처럼 보입니다.

거품도 크게 일었습니다.

◀ INT ▶ 김춘식 마을 주민 /함양군 함양읍
\"3시간 동안 분뇨가 방류가 됐고, 물 자체가
아주 탁한 물이라..\"

사흘이 지난 오늘 오전,

현장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분할 화면]
3일 전과 비교하면 물의 탁도 차가
확연히 납니다.

시커먼 물이 흘러내린 근원지는
이곳에서 500미터 떨어진 돼지농장입니다.

농장 대표는 실수로 분뇨가 하천으로
흘러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INT ▶ 남기석 00 대표
\"(분뇨 저장조 호스가)빠져서 그렇게 돼서
(분뇨가 누출돼) 주민들한테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 같은 해명에도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어떻게 사고는 대부분 비가 오는 날 발생하고,

원인은 천편일률적으로 '실수'라는 답변만
되풀이되기 때문입니다.

◀ INT ▶ 김상국 함양기후위기환경연대 대표
\"주민들의 민원이 사실은 굉장히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행정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행정당국의 단속 의지도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무단 가축 분뇨 방류 신고 이후
지천 상류의 유일한 오염 원인
돈사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오염된 물도 수거하지 않아
오히려 주민들이 직접 물을 떠 신고했습니다.

◀ SYNC ▶ 함양군 담당자
\"아침에 동트기 전에 그런 행위(분뇨 방류)가
이뤄져셔 확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근절되지 않는 가축 분뇨 무단 방류에
당국의 단속 의지마저 의심을 받으면서
경남도민의 식수원인 남강 수계의 신음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박민상 입니다.

박민상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의령군, 국립공원·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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