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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종정의 첫 가르침 "싸우지 말고 잘 살아라"

◀ANC▶
대한불교 조계종 제 15대 종정에 추대된
성파 스님이 취임식과 함께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영남의 명사찰, 양산 통도사 방장 출신으로
불교 조계종의 가장 큰 어른이 된 성파스님을
정세민기자가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
◀END▶

◀VCR▶

고요하던 산사에는
마치 큰 스님의 종정 취임을 축하하는 듯
반가운 단비가 내렸습니다.

조계종 15대 종정 성파스님은
취임식 직후,
곧바로 자신이 기거하던 통도사 방장실에서
늘 그렇듯 일상을 고스란히 이어 나갑니다.

평소 소박하고 소탈한 삶을 강조하며
평범한 일상속에서
실천을 통한 깨달음을 중요시하던
그의 철학은,
조계종 종정 취임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또 한번 화제가 됐습니다.

◀INT▶
성파 스님 (조계종 제 15대 종정 )취임사
\"특별한 법문은 많이 준비를 했는데
양산 통도사에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싹 다 잊어버렸어요. \"

대선을 마치고
또 한 차례의 선거를 앞둔 시점 !

갈갈이 갈라진 민심을 화합하는
지혜와 법문을 요청하자
예의 그 쉬운 가르침을 되풀이합니다

◀INT▶
성파 스님 (조계종 제 15대 종정 )
\"싸우지 말기를 나는 부탁할 따름이지,
뭐 어떻게 ? 그러면 답은 자기들한테 다 있는 거라.
답은, 안 싸우기만 하면 잘 사는게 되잖아?
잘 살려하면 안 싸워야된다 이거지.
제발 좀 싸우지 마라 이거라.\"


\"나부터 잘하자
착한 마음을 갖고 살자
불교신자가 더 잘하자 \"는

쉽고
가슴에 와 닿는 메시지에 더해

기성세대와 지식인, 사회 지도층을 위한
겸손의 미덕을 강조합니다

◀INT▶
성파스님 (조계종 제 15대 종정 )
\" 자기 고정관념, 자기 자존심, 아만,
이런 것이 병마개로 딱 막아 있는 것과 한 가지라
거기에 뭐 들어가지 않거든요?
그래서 병마개를 열고 딱 비울때 새로운 것이
들어갈 수 있다.\"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은
지난 1939년 경남 합천 태생으로
1960년 양산 통도사에서
조계종 9대 종정을 지낸 월하스님을 계사로 수계해, 1980년 통도사 주지에 취임했습니다.

동안거와 하안거등 36번의 안거를 수행한 뒤
제 5대와 8대 10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하고
2018년 3월부터 통도사 방장으로 추대되며
그동안 조계종 원로의원을 역임해 왔습니다.

성파 스님은 불교계의 대표적인 예술가로,
도자기로 만든 팔만대장경과
옷칠로 만든 수중 암각화등
많은 예술작품을 성과로 남겼습니다 .

소탈하고 친근한 외모에
지나친 격식을 싫어하는 평소 스타일답게,
취임 직후 '청와대 부속실' 격에 해당하는
종정 예경실을 없애기로 해,
벌써부터 불교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

15대 종정의 임기는 앞으로 5년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합니다 .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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