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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동병원 1년 휴업... 응급의료 비상

[앵커]
인구 4만여 명인 하동군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새하동병원이 오늘(3월 1일)부터 1년 동안 
장기 휴업에 들어갑니다.

벌써 두 번째 장기 휴업인데요
응급 의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50억원을 들여 새로 지은 새하동병원.

응급실을 갖추고 있어 24시간 진료할 수 있는 
하동군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입니다.

하지만 개원한 지 넉달 만에 
석 달 동안 장기 휴업을 한 데 이어,

오늘(어제)부터는 무려 1년이나 
장기 휴업에 들어갑니다.

장기 휴업만 두번째, 의료 공백 해소와 병원 정상화를 위해 
두 차례 회생절차를 밟았지만 무산됐습니다.

서정원 / 새하동병원 사무국장 
"(하동) 군민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 (병원) 문을 닫게 됐습니다."

긴 시간 의료 공백으로 앞으로 응급 환자들은 진주나 
광양까지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손차모 / 하동군 악양면
"(1차 휴업때) 응급실이 없어져서 우리가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지금 또 이런 사태가 온다면 
정말 그 어려움은 말로 형언할 수 없습니다. 응급실은 존재해야 합니다." 

하동군은 보건소 진료 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해 급한 불을 끄는 한편,

민간병원들이 야간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설득에 나섰지만, 
안전과 비용 등의 이유로 병원들이 꺼리고 있어 답답한 상황입니다.
 
석민아 / 하동군보건소장
"(야간진료를 하려면) 의료진뿐 아니라 시설을 다 갖춰야하고 
또 병원들이 리스크를 많이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수용이 안됩니다."

기대를 걸었던 서부경남 공공병원의 입지도 하동이 아닌 
진주로 결정되면서 중장기 의료 대책도 
재수립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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