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미국 발 항만 물류대란이
부산항의 물류 마비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소 몇 달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행히 고공행진하던 해운 운임은
최근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박준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한
LA롱비치항 앞 바다입니다.
80척 안팎의 컨테이너 선박이
입항을 기다리고 있는데,
평균 대기 기간이 14일이나 됩니다.
◀INT▶
[라르스 젠센 / 베스푸치마리타임 대표]
\"100만 TEU 규모의 컨테이너 화물이 하역되지 못하고 바다에 멈춰 있는 셈입니다\"
미국 정부는 24시간 항만 운영에 들어가는 등
종합 대책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INT▶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달 13일)]
\"이번 항만 24시간 운영 대책은 전국적인 수송과 물류 공급망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첫 단계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대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최소 6개 월이 걸릴 것으로 보여
부산항 물류마비 현상도
당장은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산항 장치율은 90%를 넘어섰고,
컨테이너 반입 제한조치까지 시행중입니다.
물류 기업들은 여전히 선적 확보가 어려워
창고에 물건을 쌓아 두는 형편입니다.
◀INT▶
[서민영 / 세주 국제물류사업부장]
\"창고 적재 상태는 이미 초과된 상태고 터미널도 적체율이 90% 이상 되기 때문에 선 반입이라고 하죠. 미리 컨테이너를 반입할 수가 없고..\"
다만 천정부지로 치솟던 컨테이너 요금은
최근 진정세로 접어 들었습니다.
[CG] 지난해 천 이하를 맴돌던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지난달 초 4,647까지 오른 뒤
이 달 들어 4천 500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컨테이너 운임이 변곡점을 지났다는
조심스런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정영두 /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장]
\"미국항 물동량이 올해 같은 경우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14%를 증가했다가 내년에는 거의 증가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다 일부 글로벌 선사들도
긴급 화물에 대해서는
요금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혀,
해운 운임이 차츰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