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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가게 앞에 오수가 콸콸...벌써 6번째

◀ 앵 커 ▶
창원의 한 주유소 근처에 있는 도로에서
오수관이 터진 탓에 인근 상인들이
악취와 복구공사 소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일이 이곳에서만
6번째 발생했다는 건데요.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이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왕복 2차로.

도로 밑에 깔린 오수관이 터져
이를 긴급 복구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시끄러운 공사 소리와 오수 냄새 탓에
인근 상인들은 불만을 토해냅니다.

◀ INT ▶ 이서희/정비소 운영
\"수돗물 같으면 괜찮아요. 하수 물이 흐르니까 너무나 좀 불편하지. 손님이 와 가지고도 '아 너무 냄새가 나서 다음에 올게요' 하면서...\"

공사 탓에 도로 통행이 원활치 않은 상황.

때문에 생업상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정비소를 찾던 고객도 눈에 띄게 줄었고,
복구공사가 한창인 도로 바로 옆
계량사에 있던 계량기는 한 쪽으로 밀려
긴급 보수에 들어갔습니다.

◀ st-up ▶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유소 입구도 막혀
주유소 영업이 어려운 상탭니다.\"

◀ INT ▶ 주유소 주인
\"(평소에 비해) 한 10% 정도 들어오는 거죠, 외상 거래처만 들어오는 거죠. 일반 손님들은 뭐 그냥 저쪽에서 막혀 있으니까 못 들어오고..\"

문제는 이곳에서 오수관이 터진 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는 겁니다.

[ CG ]
//이번에 오수관이 터진 곳 주변에서
지난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진 건 6차례.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번쨉니다.//

◀ INT ▶ 이서희/정비소 주인
\"또 터졌구나, 또 터졌구나. 지나가는 사람이 ' 너네 동네는 왜 그렇게 잘 터지냐'...\"

이처럼 반복된 사고가 난 길이
2.8km 오수관이
들어선 건 30년 전.

노후화가 심하다 보니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겁니다.

터진 오수가 흐르는 바로 옆에
하천이 있어 환경 피해도 우려됩니다.

창원시 하수도사업소는
2.8km의 오수관을 모두
수리하려면 100억 원이 든다며
상대적으로 시급한 200m의 오수관을
먼저 보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INT ▶ 창원시하수도사업소 관계자
\"실시 설계가 3월 정도에 마무리할 계획으로 있고, 실시 설계 결과에 따라서 응급 예산 확보라든지 이런 거를 철저히 해서 보수·보강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200m 오수관을 보강하는 비용 12억 원도
경상남도와 함께 환경부에 요청할 예정이지만,
확보가 가능할지는 미지숩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ND ▶
이선영
창원 사건사고, 창원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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