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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

"제트기처럼 날랐어요"...2주된 신 차

◀ 앵 커 ▶
경남 함안에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출고 2주도 안 된 신차였는데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나무토막처럼
밟히지 않았고, 제트기처럼 날았다고
주장합니다.

이선영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경남 함안군 칠원읍의 한 도로.

한가로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이..
(이펙트) 녹색 신호로 바뀌자
갑자기 속력을 줄이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 SYNC ▶
\"엄마야 이거 왜 이래\"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으며 겨우 방향을 틀자
뒷차는 속력을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튀어나가 역주행을 시작합니다.

급가속을 하며 역주행하던 차량은
마주 오는 트럭을 겨우 피하고..

◀ SYNC ▶
\"엄마야 엄마야\"

500여 미터를 역주행하며
차들을 아슬아슬하게 피합니다.

약 1.3km나 죽음의 질주를 하던 차량은
차량이 많은 나들목 부근 사거리에서
전봇대로 돌진합니다.

전복된 채
트럭과 차량 사이를 총알처럼 미끄러져
반대편 밭에 떨어집니다.

◀ INT ▶ 김덕현/목격자
\"갑자기 쿵 하는 소리랑 갑자기 앞에 차가 서있더라고요... 시민들이 다 (밭에) 내려가서 최대한 운전자를 빼내려고 (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와
생후 11개월 된 손녀가
머리와 갈비뼈 등을 다쳤습니다.

◀ INT ▶ 사고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아 나는 이 사고로 죽어도 괜찮다, 이 아이를 살려야 되겠다. 이 마음밖에 없었어요.\"

◀ st-up ▶
\"사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전체가 망가졌는데요, 그나마 운전석과 아이가 있었던 보조석 뒷자리만 덜 찌그러진 모습입니다.\"

해당 차량은 지난 3일 출고 받아
꼭 2주 만에 벌어진 일로,
30년 넘게 운전을 해왔던 6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합니다.

◀ INT ▶ 사고 차량 운전자(음성변조)
\"브레이크를 죽기 살기로 밟았죠. 죽기 살기로 밟아도 완전 돌덩어린데요, 안 밟혀... 제트기처럼 날랐다니까요.\"

[ CG ]
이에 대해 차량 제조사는
\"차량 조사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나
관련 기관 등의 조사가 진행되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햇빛에 반사돼
브레이크등이 들어왔는지 확인이 어렵다며
사고기록장치와 제동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ND ▶
이선영
창원 사건사고, 창원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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