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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R) 인력은행, 사람을 구해 드립니다.

[앵커]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의 인력 부족 현상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과거에 두레나 품앗이 역할을 
지금은 농촌인력은행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수를 끝낸 논에 
마늘 심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마늘과 양파는 작물을 심고 거두는 시기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한꺼번에 일감이 몰리다보니 매년 일손이 달립니다.

권태성 / 마늘재배농민
“지금 마늘 심는 사람들이 거의 70에서 80살 먹은 아주머니들 뿐이고 
젊은 사람들은 없습니다. 그래서 매우 힘들죠.”

과거 일손이 달릴 때면 
두레와 품앗이가 있었지만 
지금은 농촌인력은행이 대신합니다.

농촌 인력은행은 일손이 필요한 농민과 
도시의 구직자를 연결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업인력을 지원합니다.

구직자들이 노인회 취업지원센터에 등록하면 
인력은행은 농가에 인력을 무료로 소개합니다.
 
농촌인력은행 참가자 
“집에서 가만히 놀다가 여기 오니까 공기도 좋고 일하기 좋으네요.
(일이 힘들지는 않으시고요) 네,”
 
지난 2016년부터 인력은행을 운영한 
합천군은 해마다 3백여 농가가 이용하는데

농민들은 인부들의 임금을, 지자체는 교통비와 체류비를 지원해,
사설 소개소보다 인건비가 싸고 숙련된 인부를 구할 수 있습니다.

손영진 / 합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숫자상으로는 미미하지만 인건비 상승요인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두 개 농협정도가 참여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도 찾기 힘든 상황이어서 
인력은행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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