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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물폭탄에 '휩쓸리고..무너지고'

[앵커]
조금 전 8시 17분까지
지리산에 282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렇게 300mm의 가까운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농수로에서 작업하던 주민 2명이 휩쓸려 숨졌습니다.

또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마비되고,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논밭에서 넘쳐난 빗줄기가
누런 흙탕물이 되어 흐릅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쏟아지던 빗속에서
농수로를 뚫고 있던 주민 2명이 순식간에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60대와 70대인 이들은
8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구본근 / 함양소방서장
"급류에 떠내려오면서
머리와 신체 일부가 많이 손상됐습니다.”

강 위에 표류하던 남성이
소방대원이 내려준 줄을 잡고 구조됩니다.

"잡아줍니다. 잡아줘."

보트 낚시를 하던 도중 급류에 휩쓸렸다,
물풀을 잡고 가까스로 버텼습니다.


도춘호 / 합천소방서 현장대응단
“(낚시객이) 보트와 별개로 떠내려 오시다가 다리 밑에 수초를 잡으시고 거기서
자기가 의지해서 서 있었는데, 다리 근처에 있던 행인이 보시고 (신고했습니다.)”

왕복 2차선 도로는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리면서 경사면이 무너져
토사가 도로를 완전히 덮쳤습니다.

산청군 관계자
"(토사를) 치울 수 있으면 좋은데 만약에 치웠다가 2차 피해가 또 발생할까 봐
저희가 어느정도 안정이 되고 나서 치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거제에서도 도로 경사면 2곳이 무너지면서
도로가 한때 통제됐습니다.

지난주 내린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져 곳곳에서 산사태가 속출했고,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부터 300mm 가까운 물 폭탄이 쏟아진
경남에서만 하루 만에 축구장 430개가 넘는
면적의 논밭이 물에 잠겼습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사회⋅교육⋅스포츠, 탐사기획,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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