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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임금 용역업체가 착복?

[앵커]
경상국립대병원에 비정규직 노동자들 
병원 측과 최근에 합의해서 정규직 전환 앞두고 있죠

그런데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죠

그런데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 천천히 들여다보니까 
이 병원에 용역업체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수당과 상여금 등 연간 7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인데요

용역업체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국립대병원과 
한 용역업체가 맺은 표준계약서입니다.  

병원이 용역업체에 지급하는 
인건비 항목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상여금은 기본급 100%로 연간 182만 원,
하지만 비정규직의 급여 명세서에는 상여금은 0원입니다. 

용역업체 관계자
"남는 인건비가 있을 때는 지금까지 특별 보너스 
형식으로 지급을 해서 총액은 전체 다 지급했습니다."  

표준계약서의 인건비를 모두 지급해 
문제가 없다는 건데 직원들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용역업체 비정규직
"설, 추석 때 50만 원씩 100만 원을 받았으니까 
일년에 (상여금 가운데) 100만 원은 떼먹은 거죠, 용역업체에서..."

병원의 다른 용역업체 직원도 표준계약서의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
"표준계약서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런 부분(인건비)이 어떻게 되는지..."
  
비정규직 노조는 경상국립대병원 용역업체들이 
표준계약서대로 지급하지 않은 인건비가 
연간 7억7천만 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대학병원 측이 용역업체의 표준계약서 이행 여부를 허술하게 
관리 감독했고, 최저임금보다 높은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하라는 
정부의 용역근로자 보호지침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류승택 / 공공연대노동조합 조직국장
"공공기간은 이걸(용역근로자 보호지침) 이행할 의무가 있고요,
고용노동부는 이 부분을 관리 감독할 의무가 
있는데도, 두 기관이 방치를 하고..."

미지급 임금을 노동자들에게 돌려주라며 진주시의원들까지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경상국립대병원은 의혹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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