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오늘은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 ‘부부의 날'입니다.
부부의 날을 맞아서 창원시립 합창단이
부부를 주제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는데요.
그 주인공들을 서창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당신 등에 기대 흔들리는 당신 보아요."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담은 노랫말과
감미로운 선율이 흘러 나옵니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까지,
창원시립합창단이 선보인 뮤직비디오입니다.
공기태 / 창원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부부가 하나가 될 때 이 코로나19 시기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부라는 뮤직비디오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15년 차 부부 테너 남편과 소프라노 아내는,
이 뮤직비디오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합창단원 생활을 함께한 지도 어느덧 10년 째.
출퇴근부터 연습까지, 온종일 함께 하다 보니,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박희정 /아내(뮤직비디오 제작 참여)
"(노래 하다 보면) 감정을 숨길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내 스스로도 모르는
모습을 (남편이) 찾아주고 이해해주고 (그럴 때 고맙습니다.)
김주곤 /남편(뮤직비디오 제작 참여)
"(실수하고) 돌이켜 보면 집사람 얘기가
거의 한 90% 이상 맞을 때가 많으니까 그럴 때 되게 고맙죠."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한 또 다른 부부.
노래를 부르는 것 대신, 평소 먹고 살기 바빠
잘 찍어두지 않았던 귀한 사진을 건넸습니다.
장광섭 /남편(뮤직비디오 제작 참여)
"금전적인 문제에서 풍족하게 못 해준 점이 참 미안하고요.
고마운 점은 살아오면서 항상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옆에서 보조해주고.."
남편의 일을 돕느라 주말마다 전국 곳곳을
함께 누비고 있는 아내는, 남편이 건강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최둘래 /아내(뮤직비디오 제작 참여)
"자기 자신을 좀 관리하고, 건강이나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신경썼으면 좋겠어요."
지난 1995년 창원에서 기념일 제정운동이
시작된 뒤 법정기념일이 된 '부부의 날'.
한 기관의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배우자에게 가장 자주하는 말과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사랑해' 인 것처럼,
'부부의 날'만큼은 아낌 없는 애정 표현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MBC NEWS 서창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