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세월호 참사 7주기... 이제는 진상 규명해야

[앵커]
오늘은 안산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서
304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7주기입니다.

당시 침몰하는 배 아래까지 내려가서
19명의 제자를 구하고 희생이 된
고 유니나 교사 기억하십니까?

유 씨의 모교인 경상대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작은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4월 16일, 
 제자들을 구하러 침몰하는 
배 아래로 내려갔던 안산 단원고 고 유니나 교사,

한 명, 또 한 명 19명의 제자를 구한 2학년 1반 담임 선생님은 
세월호 참사 54일 만에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발견됐습니다. 

교사 4년 차 스물여덟의 나이에 희생된 고 유니나 교사의 모교인  
경상대 사범대 뒤뜰 추모비 앞에서 작은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사월이 오면 유니나 선생님
당신이 돌아올 것만 같습니다.

선실에서 떨고 있던 그 여리고 여린 아이들
젖은 손을 맞잡고서 당신은 돌아올 것 같습니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7년, 
하지만 추모객들은 처음처럼 진상규명을 외쳤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실패한 구조의 책임도 제대로 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강선희 / 경상국립대 4학년 
"기록하지 않은 역사와 잊어버린 역사는 반복됩니다. 
개인은 약하지만 모두 함께 외치는 것은 
역사를 바로잡는 힘입니다." 

세월호진실찾기진주시민모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진상 규명 약속 이행을, 국회에는 세월호 특별조사위가 
요청한 특별검사의 조속한 추천을, 검찰과 법원에는 
책임자에게 면죄부를 주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세현 / 세월호진실찾기 진주시민모임
"그들의 참혹한 죽음 앞에 그 눈물을 닦아 주고 
위로를 건네는 일이 이토록 오래 기다려야 하고 
외면당하고 심지어 조롱받아야 하는 일입니까?"

이제라도 진상을 규명해 8주기 추모제에서는 
고 유니나 교사를 비롯한 304명의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온전히 위로할 수 있길 추모객들은 기원했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