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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창원공장도 '생산 중단'... 도미노 부도 우려

[앵커]
지금 일부 협력업체들이 부품의 납품을 중단하면서
본사에 평택공장이 가동을 멈춰 섰다는 건
아마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더 취재를 해보니까
창원 공장까지 가동을 멈췄습니다

재개가 될지도 현재 불투명해서
자칫 연쇄 부도 사태까지 우려가 됩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쌍용자동차의 엔진을 생산하는 창원공장. 

한창 바빠야 할 시간이지만 공장으로 
드나드는 차량이 없고 경비원만 이따금 보입니다. 
 
일부 협력업체들이 밀린 부품 대금을 달라며
부품 납품을 중단하면서 공장 가동이 멈춘 겁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
"(창원도) 5일까지 같이 쉽니다. 창원은 엔진만 만드는 공장이고 
평택은 완성차를 만드는 공장이잖아요. 완성차가 안 만들어지는데 
엔진만 올라와서는 쌓아놓을 데가 없잖습니까..."

창원공장에만 생산직과 관리직 등 370여 명이 일손을 
놓은 걸로 전해졌는데 직원들은 이미 1천만 원 이상 
연봉 삭감 같은 자구노력을 해온 터라 더 암울한 상황.  

쌍용차는 5일까지 사흘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한 뒤
오는 8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부품 협력업체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생산 재개는 더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평택이나 창원 한 지역만이 아닌 두 지역 협력업체 중
30여 곳이 납품을 거부한 상황이라 해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쌍용자동차 노조 창원지부장
"(평택) 차량공장에 한 19개 정도 부품사가 납품을 안 하고 있고
창원도 일부 열 몇 개 업체가 부품을 공급을 안 하고 있거든요. 
두 쪽 다 들어가야지 (가동이 됩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신청을 했고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이달 28일로 연기한 바 있습니다.

경남의 쌍용차 협력업체만 전체 70여 곳.

단기 법정관리 돌입 문제에 대해서도 잠재 투자자가 
최종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여서 사태가 장기화 하면 
협력업체까지 도미노 부도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이상훈
앵커, 경제(금융,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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