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우수한 한우로 개량하려고
한우농가에선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에서
보증씨수소의 정액을 신청해
당첨이 되면 이를 받아 개량 사업을 하는데요,
사업소가
6개월 이상 당첨 되지 않은 농가를 대상으로
한우정액 지원사업을 추진하는데,
가격을 10배나 올려 논란입니다.
부정석 기잡니다.
◀ 리포트 ▶
한우 개량 사업을 하고 있는
밀양의 한 한우 농갑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우정액을 신청했지만 당첨된 적이 없어
미당첨 농가 대상 한우 정액 지원 사업을
신청하려다 깜짝 놀랐습니다.
우수 한우 정액 가격이
갑자기 10배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 SYNC ▶'A' 한우농가
\"당첨이 되면 1개당 1만 원인데 이거는 1개당 10만 원을 올리니까 수정을 하게 되면 또 거기에 비용이 들어가는데..나중에 이게 정액이 백만 원도 갈 수도 있고..\"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의
최근 6개월 미당첨 농가를 대상으로 한
한우 정액 지원 사업 내용입니다.
[CG]
\"우수 씨수소인 1그룹 한우 정액 가격은
한 스트롱에 10만 원.
2월 가격에 비해 10배가 올랐습니다.
2그룹 가격도 5천원에서
5만 원으로 10배 올랐습니다\"
한우 농가들은 한우 정액 가격을 올리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고 우려합니다.
소값도 1년 전보다 20% 넘게 떨어져
힘겨운 한우 농가들은
정액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생산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 SYNC ▶'B' 한우농가(음성변조)
\"10배 올린 거는 정액 가격을 올리자고 사전에 준비하는 상항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됩니다. 너무 경쟁이 치열하니까 선호하는 정액은 비싸게 팔아먹으려고..\"
한우개량사업소는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시범 사업으로 가격을 올렸다는 입장입니다.
국책 사업으로 일년에 12번
추첨을 통해 한우 농가에 정액을 공급하는데
우수 한우 정액의 경우
5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 탓에
웃돈을 주고 불법 거래까지 성행한다는 겁니다.
◀ SYNC ▶한우개량사업소 관계자
\"제도적으로 2차 거래를 좀 완화하기 위한 조치 수단으로 일부 십만 원으로 책정한 부분이 있는 거죠\"
한우개량사업소의 해명에도
사룟값 인상에다 산지 소값 하락 등으로
힘겨운 한우농가들을 상대로
사실상 정액을 독점 공급하는 한우개량사업소가 정액 장사를 하고 있다는
농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EN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