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경남 서북부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

◀ANC▶
며칠째 계속되는 대기 불안정으로
경남 서북부 지역에 우박이 쏟아지면서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창 자라고 있는 과수와 밭작물이
못쓸 정도로 상해
농민들은 한해 농사를 망쳤다며

시름에 잠겼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

◀END▶



◀VCR▶

한창 열매가 맺혀 자라고 있는 과수원.

가까이 들여다 보니
가지에 달린 과일은 여기저기 멍이 들었고
잎사귀는 구멍이 뚫리고 찢어졌습니다.

과수원 바닥에는 봉지를 씌운 배들이
수북히 떨어져 있습니다.

1주일이면 딸 수 있는 복숭아도
우박에 맞아 움푹 패이고
금이 갔습니다.

줄기가 약한 밭작물은 피해가
더 심각합니다.

고춧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고
대파는 허리가 부러져 못쓰게 됐습니다.

◀INT▶
이근석 / 합천군 신소양마을 이장
"이것(고추)뿐만 아니라 참깨, 콩, 고구마 잎이 넓은 건 다 망해버렸어요. 밭농사가."

밤 사이 거창과 함양,합천 등
경남 서북북 지역에
지름 1cm 내외의 우박이
20여 분 가까이 쏟아졌습니다.

◀INT▶
조칠근 / 합천군 신소양마을
"알이 큰건 이만큼 했고 작은 건 요만 하고 바람이 불면 얼음이 한쪽 구석으로 몰려서 수북히 이 정도로 쌓였어요."

합천군은 5개 읍면 30ha 면적에
우박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거창군은 신원면 13개 마을에서
밭작물 피해가 접수됐고
함양군도 지곡면 등 4개면 8개 농가가
피해를 신고했습니다.

앞으로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돌풍과 함께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우박은 예측이 어렵고
뾰족한 대비책도 없다 보니
농민들은 더이상의 기상이변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mbc뉴스 정성오...
정성오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