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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배수시설만 있었다면...

[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하동의 피해
화개장터뿐만이 아닙니다. 

섬진강변의 여러 마을이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
하나같이 배수시설이 없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바다로 변했던 섬진강 변 마을, 
물이 빠지자 시작한 복구 작업은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중증장애인시설은 1층이 모두 잠겨   
전기, 수도, 식당까지 망가졌습니다. 

그나마 50여 명의 입소자 생활실은  
2층과 3층에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박충식 / 섬진강 사랑의 집 관리과장
"2층, 3층은 장애인들 대피하고 나머지는 전기도 끊기도 단수가 돼 
보트 타고 와서 (물품) 공급하고 하루 이틀 정도 그렇게 했습니다." 

인근 마을인 흑룡리와 호암리의 침수 피해도 컸습니다.  

침수 시간은 8일 밤부터 9일 낮까지, 
3~4미터 크기의 배나무가 거의 잠길 정도였습니다. 

이대수 / 주민
"배 농사 올해 폐농입니다. 
배 봉지 안에 펄이 다 들어가서 쓸 수가 없어요."

침수된 이들 마을에는 하나같이 물을 섬진강으로 빼내는 배수 시설이 없습니다.  
강 수위가 높아지자 물이 빠지지 않았고 마을과 농지가 침수된 겁니다.    

섬진강 제방에 설치된 건 
강물의 역류는 막는 시설이 전부입니다.    

박상현 / 하동군 하동읍 호암마을 이장
"섬진강 물이 상류 댐이 열었을 때 역류하는 것만 방지할 수 있지, 
여기 비 많이 왔을 때는 효과가 없는 거지." 

피해가 컸던 두곡리 바로 옆 마을은 
농지와 주택 모두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농어촌공사의 배수장이 
24시간 물을 퍼낸 덕택이었습니다.  

최치용 / 하동읍장
"(하동의) 둑 시설은 어느 정도 잘 보강이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내수가 차 있을 때 펌프질배수)할 수 있는 기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는 또다시 내릴 수 있습니다. 

수재민들의 바람은 피해를 줄이고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입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사천시청,남해/하동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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