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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2조 투입... 세계 1위 조선강국 이끈다

[앵커]
년 초부터 대형 조선사들에 반가운 수주 소식이 잇달고 있지만, 중소조선업체들까지 낙수 효과가 있으려면 1년 넘게 
걸린다는 소식 전해 드린 바 있는데요

여전히 그 험난한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조선산업을 위해서 경상남도가 팔을 걷혀 붙였습니다

김경수 도지사는 2027년까지 2조 원 넘게 투입돼서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세계 1위를 유지하고 경남이 
그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며 조선산업 활력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과 지원 규모들을 
서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조선업의 메카인 거제의 한 조선협력업체.
최근 대형 조선사의 '수주 대박'에도 어려움은 여전합니다.

이른바 낙수 효과를 보려면 빨라도 내년 쯤.
그야말로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이헌국 / 조선협력업체 대표
“기자재 협력업체들은 거의 죽음 상태입니다. 
당근을 주는 그런 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배를 못 짓는다는 이야기들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상남도가 
조선산업 활력대책을 내놨습니다.

2천27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해 우리나라가 조선산업
세계 1위를 유지하고 경남이 그 중심에 서겠다는 겁니다.

조선기자재업체엔 고용안정과 기술개발,
금융지원에 천8백억여 원을 투입합니다.

중소형 조선소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합니다.

나아가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조선산업 육성으로 
조선업 생태계를 다변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경수 지사는 상생 협력과 질적 성장,
동반 성장을 3대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 지사 
“수주의 양이 문제가 아니라 수주 이후에 그 속에서 
국산화율이라든지 그리고 조선기자재*협력업체들의 
미래까지 함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활력대책의 첫 사업으로 특례자금 250억 원을 지원해 
경영난에 허덕이는 조선협력업체의 숨통부터 틔우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는 오는 2천27년까지 조선업 활황기 수준으로  
매출액과 고용 규모를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관련 업계와 지자체는 
적극 환영하고 있습니다.

변광용 / 거제시장 
“그 핵심이 상생협력입니다. 주체들의 적극적인 고용유지에 대한 
참여와 의지가 함께 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대형 조선사의 대박 수주에 
중소업체는 사실상 노동력만 투입하는 
현 구조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도의 활력 대책이 중소업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조선업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 글로벌 1위의 명성을 
올곧게 유지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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