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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개시에 반도체까지... 쌍용차 협력업체 비상

[앵커]
쌍용차가 법정 관리 졸업 10년 만에
다시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때문에 쌍용차 창원과 평택공장 협력업체들도
미수금을 비롯해 걱정이 큽니다. 

여기에 반도체 수급난으로 
쌍용차 공장 가동도 멈춰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이상훈 앵커가 현장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기차 부품과 내연기관 부품을 만드는 
창원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직원들이 부품 제조에 한창입니다. 

내연기관의 냉각 효율을 높여주는 
전동식 워터펌프로 쌍용차에 납품합니다. 

전체 매출에서 쌍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납품을 멈추지 않고 지속하고 있습니다. 

심관택 / 자동차 부품업체 회장
"상용차가 지금은 반도체 문제, 회생 절차 문제로 인해서 라인에 
간섭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희도 쌍용차가 납품하는 협력사로서
조속히 정상화 되어서 다시 한번 공급이 재개되길 희망합니다."

이 업체를 포함해 쌍용차에 차체와 공조 등
부품을 납품하는 창원지역 협력업체는 규모가 큰 곳만 18곳.

작은 부품까지 포함하면 80여 곳으로 업체마다 
미수금액은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기환 / 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 과장
"쌍용차의 경우 오랜 기간 신차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협력 업체의 설비 투자 부담이 적었고, 또 오랜 경영 불안으로 
납품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왔기 때문에 협력 업체 영향을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법원이 지난 15일 회생 절차를 개시해 협력업체들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주부턴 반도체 수급난까지 겹쳐
완성차 조립을 못하다보니 창원과 평택 공장 모두 가동을 멈춘 상태. 

여기에 경기도 일부 협력업체들이 쌍용차의 
회생 개시 결정 이후 납품을 거부하고 있어 첩첩산중입니다. 

쌍용차 관계자.
"요번 주까지 휴무입니다. 지난주도 휴무였고요. 일부 (협력) 업체들이
그런데 그 일부 업체를 한정해서 말씀드리긴 그렇고 어쨌든 일부 업체들이
그런 상황이고요. 전체적인 사항은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협력업체들이 수년 전부터 납품 물량을 줄여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휴업이 장기화되고 최악의 경우 
쌍용차 청산까지 갈 경우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 NEWS 이상훈입니다.
이상훈
앵커, 경제(금융,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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