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과 지급이
지난 23일부터 시작이 됐는데요
눈에 띄는 자치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합천군인데요
신청서에 넣어야 할 내용을 미리 출력해서
우편으로 보내다 보니까 민원인들도 좋고
행정처리도 빨라져서 반응이 좋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진주시 초장동사무소
경남 긴급재난 지원금을 신청하려는
전화와 민원인들로 하루 종일 분주합니다.
신청 대상 여부 확인은 물론 신청서 작성에
카드 사용 방법 설명까지 공무원들이 해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김양숙 진주시 초장동 맞춤형복지팀장
"잘 적었는지 확인도 해야되고 카드도 돈에 맞춰서 내어 드려야 되고
또 이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도 해드려야 해서"
비슷한 시간인데도 합천군 삼가면사무소
직원들의 표정은 한결 여유롭습니다.
지원 신청서에 적어야 할 내용이 이미 인쇄돼
신청인의 서명만 확인하면 됩니다.
정순경 합천군 삼가면사무소
"일일이 여기 뜨는 것 보고 확인하고 가족분들
생년월일을 잘 모르시고 그렇거든요. 이렇게 하니까 편하지요"
신청서에 기재내용이 적혀있지 않을 때는 주민들이
사전 작성없이 신청서를 바로 들고와 접수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합천군은 65살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38.5%로 고령 인구 비율이 높습니다.
어르신들이 비좁은 신청서 칸에 글자를 틀리지 않게 똑바로 쓰거나
가족들의 생년월일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광재 합천군 삼가면 산업계장
"유일한 키 값이 주민번호 그쪽이니까 그 자료를 가지고 세대주든 세대원이든
자동으로 읽어오면 다 뿌려줄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든거지요"
이같은 사례가 알려지면서 도내 곳곳에서는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개인정보 일부를 별표 처리하고 정보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의 협의가 이뤄지면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