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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000002

(R)천성산 터널 추진 논란

◀ 앵 커 ▶
경상남도와 양산시가
양산 동부지역과 원도심의 교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천성산을 가로지르는 터널 공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기존의 터널이 있는데다,
환경 파괴,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
◀ 리포트 ▶
옛 웅상읍이던 동양산 지역.

지금은 평산동과 덕계동, 소주동, 서창동
4개동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서창산단, 덕계산단,
소주공업지역을 끼고 있고,
부산과 울산의 배후도시 기능도 갖고 있어,
인구는 10만 명에 육박하는 곳입니다.

반투명CG)
동양산지역에서
양산시청 같은 도심지로 가려면,
법기터널을 거쳐 길게는 30분 정도 걸리는데,
일부 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INT▶ 박동조 / 양산 시민 (7/1 도민회의)
\"천성산 터널을 도 차원에서 좀 많이 고민을 좀 해 주시면은...\"

이에 경상남도와 양산시는
법기터널을 거치는 현재보다
이동거리는 11.7km,
시간은 14분을 줄일 수 있다며,
천성산 터널 4.7km를 포함한
도로 8.6km의 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3천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필요한데,
지선국도로 승격시켜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SYN▶ 박완수 도지사 (7/1 도민회의)
\"도지사 될 때 그걸 해결하겠다고 공약을 했던 사업이고 굉장히 의지가 강하게 지금 추진하고 있는데...\"

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남알프스의 산군에 속한 천성산은
산세가 깊고 경관이 뛰어납니다.

편백림 같은 울창한 수목과 맑은 계곡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홍룡폭포 같은 빼어난 자연 환경은
관광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INT▶ 박재우 / 양산환경운동연합 의장
\"이 폭포도 아마 그런 자그마한 변화 때문에 우리가 볼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되지 않을까, 이런 부분에 대한 환경적인 우려도 있습니다\"

S/U)해발 920m의 천성산 정상 인근입니다. 이곳에서 밑으로 수백미터에 천성산 터널을 뚫는 공사가 계획 중에 있습니다.

천성산에는
화엄늪을 비롯한 산지습지가 많은데,
멸종위기종인 꼬마잠자리와
도룡뇽, 갈까마귀 같은 휘귀종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INT▶ 사공혜선 / 양산환경련 활동가
\"터널이 개통되면 연결되는 그 순간에 습지가 물이 다 빠진다는 사례가 금정산에서 있었습니다. 희귀종이 왜 희귀종이겠습니까? 이동이라든가 이런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 천성산 터널은
현재 천성산을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는
KTX 터널보다 더 산 중심부로 뚫리기 때문에,
도룡뇽이나 뱀에게,
진동과 소음의 영향도
더 크게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
◀END▶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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