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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이 화두... 대학 간 벽 허문다

[앵커]
신입생을 뽑지 못해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대학교들
몸집을 줄이고 대학 간 벽도 허물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이 손을 잡거나지방 대학끼리 
공유대학을 만들어 교육과 취업의 기회를 확대해
학생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제대학교 한 연구실,
산업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이 한창입니다.

인제대는 협업 로봇 개발과 운영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수도권 대학과 손을 잡았습니다.

경희대와 성균관대 등 전국 6개 대학과 꾸린 컨소시엄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인간-기계 협력기술 전문 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돼 관련 연구도 하고 강의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김만석 /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이쪽에서(인제대) 산업 로봇을 하고(개발하고) 
수도권 학생들은 소프트웨어 쪽에서(개발하고) 
그것을 이용해서 협동 로봇과 함께 일할 수 있게하면.."

창원대학교도 건국대와 덕성여대 등 4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꾸려 교육부 사업 공모에 뛰어들었습니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실감미디어 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인데,
관련 기업과 장비들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
이들 대학과 손을 잡은 겁니다.

남상훈 / 창원대 문화테크노학과 교수
"지역 대학에 입학을 해서 자유롭게 신기술에 대한 
수업을 들을수 있게 되면서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것…”

지방대학 간 벽도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도내 17개 대학이 참여한 경남형 공유대학,
USG에 울산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USG는 대학에서 지역이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면 
지자체가 이들을 지역 내 기업이나 공공기관과 연결해주는 건데, 

유니스트와 울산대학 등 3개 대학과 
울산의 화학과 자동차 대기업이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은진 / 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센터장
"자동차 기업과 조선산업, 그리고 화학 기업이 있기 때문에 
울산에 있는 기업과 경남에 있는 대학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위기의 지방대가 그 동안 높기만 했던 
대학 간 벽을 허물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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