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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예술 농업유산 '다랑논' 보존 활성화

[앵커]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전통이 담긴 
농업유산인 다랑논이 쇠퇴하고 있습니다.

농기계 투입이 어렵고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인데요,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대책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층층이 흘러내린 계단식 논, 이른바 
다랑논이 아름다운 지리산 자락의 한 마을

그러나 최근 이곳 '다랑논'에는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주민 대부분이 고령화된데다 농기계 투입까지 어려워
농사를 짓기가 갈수록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정임 / 함양군 마천면 도마마을이장
“전부다 노인네들이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다 보니까 
거동도 불편하고. 논을 그냥 둘 수 없으니까요”

농촌진흥청이 다랑논도 지키고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
이른바 '농촌다움' 복원 사업에 나선 이유입니다.

하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복원을 한다해도 활성화 방안이 더 고민입니다.

홍중근 / 함양군 농정기획계장
“주민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농지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소득과 연계시키고 일자리 창출도 시켜볼까 해서…” 

최근 경상남도는 다랑논 농사에 참여할 다랑논 지킴이를 모집해 
도시민과 공공기관에 분양하고 공동마케팅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랑논 네트워크를 만들어 경관보전 직불제 등 
법률 제정을 통한 정책적인 지원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허남혁 / 경상남도 사회혁신추진단 
“사회적인 공감대, 분위기가 조성이 되면서 중앙정부가 
다랑논을 살리기 위한 정책들을 만들고 내세워야 된다.”

경남의 다랑논은 지리산권과 황매산권, 남해안권에 모두 60여 곳, 
오랜 세월 농민들이 피땀과 역사로 일궈온 '대지예술', 
다랑논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한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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