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R) 자녀와 함께 근무해요

[앵커]
어린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급하게 아이 맡길 곳을 찾지 못해 곤란한 경우가 있는데, 
거창군이 도내 최초로 자녀를 군청에 데려와 함께 일하는 
'자녀 동반 근무제'를 도입했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창군청 내 여직원 휴게실.
서너살 된 유아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엄마와 함께 책도 읽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동안 엄마들은 휴게실 
한 쪽에 마련된 컴퓨터로 업무를 봅니다.

아이를 돌보면서 일도 하는 '자녀 동반 근무제'가 
도입된 건데,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문지영 / 거창군 기획예산담당관실
“애를 맡길 데가 없으니까 그때마다 마음이 되게 
애들한테도 미안하고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어떻게 보면 피해를 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니까”
 
특히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맞벌이 부부에게는 희소식입니다.

이용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 한 시간 전 
신청하면 돼 휴가로 인한 업무 공백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정진주 / 거창군 행정과 
“편하게 애들 볼 수 있고 또 업무 환경도 갖춰져 있어서 
일을 할 수 있어서 괜찮아 진 것 같아요”

거창군에서는 매년 50여명의 직원들이 
일과 양육을 함께 하기 어려워 육아 휴직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고육지책으로 꺼내든 카드가 '자녀 동반 근무제'
수요 조사에서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의 
절반 이상이 이를 활용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구인모 / 거창군수 
“금년에는 시범적으로 실시를 한 번 해보고 내년도에는 
우리 거창군 뿐만 아니고 군내 전 공공기관에 확대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저출산 인구 절벽 시대에 인구 증가 시책으로 
시작된 자녀 동반 근무제가 정착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