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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갈등 거듭... 의장·부의장 불신임 요구

[앵커]
후반기 경남도의회 갈등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임시회 열렸는데, 의장은 원론적인 수준에서만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의장단 불신임안에 동참해 달라, 사퇴 촉구 결의안까지 추진하겠다는
의원 신상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기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경상남도의회장.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질 것을 의식한 듯 김하용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감을 표명하며 갈등 봉합에 나섰습니다.

김하용 / 경상남도의회 의장
"의장단 선거와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과정에서 있었던
일련들의 일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의원들의 신상 발언이 잇따랐습니다.

민주당 송순호 의원은
최근 상임위원 배정을 두고 고성과 욕설이 오간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에 대해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야 합의를 깨고 당선된 만큼 불신임 동참에 나서 달라고 요구하고
안 되면 사퇴 촉구 결의안이라도 추진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송순호 / 경남도의원
"애초에 여야가 합의한 정신을 살릴 수 있는 의장과
제1부장 선거를 다시 치를 수 있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일부 의원들은 의장과 부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손팻말을 부착하고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상임위원회 위원 선정 과정에 대한 비판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습니다.

위원 배정을 의장이 독단적으로 처리한 건
정당정치의 기본과 원칙을 무시한 처사라는 겁니다.

장종하 / 경상남도의원
"상임위 배정과 관련해 이런 혼선이 빚어진 것에 대해
해당 의원에게 최소한 해명 정도는 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박삼동 / 경상남도의원
"의장께서는 미래 통합당의 대표단의 안을 가져왔으면
개인 의사를 물어봤는지 협의를 했는지 양해를 얻었는지.."

후반기 첫 임시회는 오는 23일까지 업무 보고에 이은
추가경정 예산안과 조례안에 대한 심사가 이어집니다.

의장 선출을 둘러싼 민주당 내 갈등이 도의회 파행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봉합 할 수 있는 방안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 NEWS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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