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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코로나19로 힘든 영세상공인 노렸다

[앵커]
코로나19로 판로 확대에 어려움이 큰 영세 상공인들을 노린 
해외 보이스피싱이 최근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대량으로 물건을 살 것처럼 속여 돈만 받아
가로채는 수법인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서윤식 기자가 취재입니다

[리포트]
해외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유기농 쥬스 업체에 보낸 이메일입니다.

필리핀의 구매대행회사라며 필리핀 한인회의 
새해 선물용으로 쥬스를 대량 구매하겠다는 겁니다.

보이스 피싱 사기단 
“인터넷으로 제품을 찾다가 네 가지 정도 
견적 요청을 드렸고 그 중에서 선정이 된겁니다”

국내 대행 물류업체를 소개하며 
항공 운송료를 먼저 입금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보이스 피싱 사기단 
“(대행 뮬류업체로 부터) 견적을 받아서 저희쪽으로 
넘겨주시면 저희가 물품비랑 물류비를 한꺼번에 결제를 해드릴려고요”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사기단은 위조한 해외송금증을 보내며 2-3일 후에는 
배송비와 구매대금이 모두 입금된다며 안심시킵니다.

그럴 듯하게 꾸민 항공운송 예약서와 
사업자 등록증도 첨부합니다.

보이스 피싱 피해자 
“‘물건값이랑 물류값이랑 저희가 보내드릴께요’ 하고선 제 계좌까지 넣어서 
송금증까지 이메일로 보내주시고 이제 그걸 의심을 안하고…”

배송비 3백만 원을 보내자 마자 이들은 잠적합니다.

사기단 피의자는 오 모씨로 필리핀에서 
소재 파악이 안돼 기소중지 상태입니다.

오씨 일당은 경찰이 수사에 나선 이후에도 
필리핀 한인회와 디지트 트레이닝, 마닐라 인터내셔널로 
이름을 바꿔가며 1년 가까이 사기 행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표적은 주로 영세 상공인.
코로나19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큰 걸 악용하고 있는 겁니다.

신인진 / 진주경찰서 수사과 
“거래를 하실때 KOTRA에서 제공하는 
해외 수입업체 연락처 확인 서비스가 있으니까 
해당 기업이 실제 존재하는 지 여부를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고…”

경찰은 해외송금증을 보내며 운송료 선입금을 요구하면 
보이스 피싱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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