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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ND:경남] 폭우 감당 못하는 노후 하수관‥관리

◀ 앵 커 ▶

장마철을 맞아 MBC경남은
하수관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낡고 좁은 하수관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필요한 대책은 무엇인지

이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남 함안군의 한 왕복 2차선 도로.

오늘 새벽 40mm도 내리지 않은
비에도 하수관 주변에 빗물이 고였습니다.

◀ SYNC ▶ 권오복/인근 주민
\"버스정류소 만들면서 아예 막혀버렸어요. 진짜 비 올 때면 여기 이만큼 고여요. 너무 많이 오니까.\"

빗물받이를 뜯어내자
하수관에 가득 찬 오물이 보입니다.

오물을 괭이로 긁어내고
준설장비로도 한참 빨아들이는 작업이
반복됩니다.

◀ INT ▶ 남태영/경남 함안군 상하수도사업소 주무관
\"현장에서 7.5톤의 준설량이 나왔고, 오늘 오후에도 칠원 예곡 쪽으로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경남 지역에선
장마가 본격 시작된 지난 주말에만
10건이 넘는 침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하수관의 맨홀과 빗물받이 등 80만여 곳을 점검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 st-up ▶
\"이 하수관의 크기는 가로, 세로 50cm인데요, 약 30년 전 이 도로가 만들어질 때의
강우 기준에 따라 설계됐습니다.\"

◀ INT ▶ 이원태/금오공대 환경공학과 교수
\"최근에는 비가 이제 설계했던 크기에 비해서 더 많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지난해 8월 경남 창원에선 도로가 침수되고,
맨홀 뚜껑이 시내버스 바닥을 뚫는 사고가
사고가 일어났고

농가에선 역류한 오물이 논밭으로 흘러들어가
농작물을 망치기도 했습니다.

◀ I N T ▶ 박동식/ 피해 농민
\"이렇게 흙색이 전부 이렇게 돼 버렸어요. (오수가) 안 올라오면 이렇게 밭 밑에 전체가…\"

[반투명 CG ]
전국에서 만들어진 지 20년이 넘은 하수관은 모두 7만 2천여 Km로 전체 하수관로의 43% 수준.

60%를 넘긴 지자체도 4곳이나 됩니다.//

노후 하수관을 교체해야 하지만 지자체 예산으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 INT ▶ 정희권/창원시 하수시설과장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아서 긴급하게 보수해야 될 60m를 저희들이 시 자체 예산으로 4억 8천을 들여서 긴급하게 보수를 했고,

올 장마철도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하수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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