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최하위직인 9급 공무원이 실제로 받는 월급이
최저임금보다 적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이런데도
임금 인상은 물가인상률에 못 미치고,
과다한 업무와 악성 민원 때문에
젊은 공무원 퇴직자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
◀ 리포트 ▶
지난해 9월 임용된
밀양시청 9급 공무원 윤성민 주무관은
지난달 월급명세서를 받고 한숨부터 나옵니다.
세금과 각종 공제를 뺀 실수령액은
178만 원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꿈에 그리던 승용차 구입은 미루고
시청 인근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도
방값과 필수 생활비를 내고 나면
친구들을 만나거나 여가활동하기도 부담입니다
◀ＳＹＮ▶ 윤성민 / 밀양시청 주무관
\"점심 때 3-4번 사 먹고 나면, 월급 들어오기 전에, 통장에 저축하는 것 없이, 10-15만 원 남더라고요\"
CG-1)
거제시청 9급 1호봉 공무원의
지난달 보수지급명세섭니다.
240만 원 남짓 되는 총액에서
세금과 공제를 뺀
실수령액은 180만 원 남짓.//
2024년 최저임금액 월 206만 740원보다
적습니다.
◀ＳＹＮ▶ 조현경 / 함안군청 9급 공무원
\"낮은 보수는 연애, 결혼, 출산 등 청년 공무원의 미래를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공무원으로서 긍지와 보람은커녕, 이제는 절망감으로 점점 채워지고 있습니다\"
CG-2)
최근 5년 간 5년차 미만의 퇴직 공무원은
전국적으로 4만5천여 명,
퇴직 공무원 전체의 65.5%에 해당합니다.
CG-3)
여기에 악성민원은 해마다 늘어
2021년엔 5만천여 건에 달하다 보니
구직 청년들에게 공무원의 인기는 시들합니다.
CG-4)
실제로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2020년 37대 1에서,
올해는 21대 1까지 떨어졌습니다.
CG-5)
이런데도,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2.5%.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ＳＹＮ▶ 홍선웅 / 전국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청년위원장
\"(2024년 정률인상으로) 대통령은 매월 약 86만 원 가량 인상된 반면, 9급 공무원 임금의 2.5% 인상 효과는 58,000원에 불과했다\"
공무원 노조는
고위직과 하위직 공무원 격차를 줄이기 위해
2025년 공무원 임금 31만 3천 원 정액 인상과
급식비 등 수당 인상을 요구합니다.
이를 위해
오는 6일 공무원 보수위원회가 열리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 공무원 2만 명이 모이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
◀ＥＮ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