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R)하동녹차 올해는 작황이 좋았는데...

[앵커]
해마다 이맘때면 하동에선
녹차 수확이 한창인데요

올해는 이상저온 때문에 
녹차 수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곡우 즈음에 수확하는 고급 녹차죠. 

'우전'은 80%나 피해를 봤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록으로 물든 지리산 자락의 녹차밭,  

겉으론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년과 다릅니다. 

수확해야 할 어린 새순의 끝부분이 
까맣게 변했습니다.  
       
지난 5일과 6일 새벽 서너 시간 지속한 
영하 1~2도의 날씨에 얼었다가 회복하지 못하고 말라버린 겁니다.   
     
정명자/하동군 화개면
"피해를 많이 입어서 (찻잎을) 따는 데도 지장이 있어 못 따겠고, 
수확도 나오지 않습니다. 못 따고 있다가 비 온 뒤라서 (찻잎을) 땁니다." 

올 초봄 기온이 높아 녹차 생육이 어느 해보다 좋았는데  
때아닌 추위가 닥치면서 피해는 더 컸습니다. 

곡우를 전후해 수확하는 고급 녹차인 우전의 70%에서 80%가 
저온 피해를 본 것으로 하동군은 집계했습니다. 

하동의 녹차 피해 면적은 180ha에 달합니다. 

코로나19로 줄어든 녹차 판매에다 
저온 피해까지 겹쳐 농가들은 이래저래 힘듭니다. 

김태종 회장 하동차생산자협의회 
"(저온 피해로) 수확량이 감소했고, 
판매량 자체가 감소하다보니 농가들은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죠."

하동 녹차를 알리고 판매 수익도 쏠쏠하게 안겼던 하동야생차축제도 
다음 달 1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