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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플라스틱 자로 때려" 학습지 교사 아동학대 논란

[앵커]
진해의 한 학습지 교사가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꿀밤을 때리고 플라스틱 자로 
팔을 때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해당 학습지 교사는 회사 측에 "훈계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의 
팔 곳곳이 멍들었습니다.

아이의 팔에 상처를 확인한 부모는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고,
학습지 교사 A씨로 부터 맞아서 생긴 상처였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플라스틱 자로 때렸다는 건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이 부모 
"돈은 돈대로 들여가면서 진짜 애가 그런 식으로 
수업을 받고 있었다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화가 나더라고요."

이 아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7개월 동안 A씨로부터 
수업을 받았는데, 맞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지난 1월, A씨가 부모에게 보낸 문자를 봤더니, 수업 시간에 장난을 치고 
딴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꿀밤을 때렸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 아이가 자리를 못 벗어나도록 
의자로 주방 입구를 막고 수업하기도 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A씨는 아이에게 
사과 편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화를 참지 못한 부모는
결국 A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이 부모 
"애가 받은 상처가 너무 깊더라고요. 이분들이 계속 무릎 꿇고 와서 
빈다고 해서 용서할 일이 아니겠다 생각해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취재진이 전화와 
문자를 보냈지만 어떠한 답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학습지 회사 측 관계자는 A교사가 훈계 차원에서 
아이를 한 대 때린 것은 맞지만 멍이 들 만큼 세게 때리지 않았고
상습적으로 때린 것도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아이가 A씨에게 안아달라고 하거나 팔을 주무르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낄 행동을 일삼았다며 방어적인 차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학습지 교사와 학부모 등을 상대로 
실제로 아동학대가 있었는지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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