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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노동자와 골목상권 살리는 '상생'..과제는? (210403 / 뉴스데스크 / MBC경남)


전통시장 활성화 명목으로
다양한 사업들이 전국에서 추진 중인데요,

상인과 소비자, 여기에 배달노동자와
환경까지 살리며 상생하는 시범 사업이
창원 반송시장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착되기 위한 과제는 뭔지
이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정욱 씨가 집으로 가는 길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켜 장을 봅니다.

300여 개 품목 중 반찬과 채소류를 고른 뒤
바로 결제합니다. 

주문은 곧바로 창원 반송시장 상인들 폰으로
전달되고, 가게마다 주문 품목을 친환경 비닐에 담아 시장 한복판에 있는 배송함에 담습니다.

마지막 상품을 담은 상인이 '수락 버튼'을
누르는 즉시 배달노동자에게 뜨고
배달노동자는 이 바구니를 오토바이에 싣고
김 씨 집으로 배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전통시장의 신선한 상품을 주문하고
받는 데까지 단 15분.

대형마트의 3시간 배달보다 훨씬 빠르고
소비자와 상인도 배달*입점수수료가 없습니다.

소비자 김정욱
'쓰리고마켓'을 이용하면서 시장의 다양한 상
품들도 배달이 된다는 게, 직접 찾아가지 않고
도 배달이 된다는 게 너무나도 편했고요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었던 전통시장도
비대면 거래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동안
2천여 건, 4천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재구매율은 90%나 됩니다.

양순남 반송시장 상인
저희들 매출도 좋고 이렇게 하다보니까 광고도
많이 되는 것 같고 '복지수육점'이라는 걸 자체
도 모르는 사람들도 아는 사람도 많아지더라고
요. 그러니까 훨씬 저희들한테는 좋은 거죠

창원 배달노동자로 구성된 한 단체가
배달을 도맡아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안정을 도모하는 사회적 가치도 실천합니다.

배달라이더 한해욱


한해욱 배달노동자
이게 신선식품이든 아니든 거의 인근지역에만
이렇게 배송이 이뤄지다보니까 배송되는 시간도
절약이 되고 기다리는 시간도 절약이 되어서

다만 오는 6월까지인 시범사업 기간이 끝나면 그동안 도 지원으로 가능했던 무료 서비스를
어떻게 지속할지가 관건입니다.

장재혁 경상남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
주문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이용해주신다면 사업의 지속가
능성이 높아지고 배달노동자 노동환경 개선과
같은 사회적 가치도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
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다양한 결제 방식 도입도 과젭니다.

MBC 뉴스 이상훈

이상훈
앵커, 경제(금융,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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