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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 지심도 갈등 봉합... 관광자원화 박차

[앵커]
거제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거제 지심도에서 반가운 상생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식당, 민박집 같은 불법 건축물을 원칙대로 처리하려는 
거제시와 지심도 주민들이 갈등을 빚어왔는데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봉합이 됐습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가능했는데 주민들은 
섬을 떠나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게 됐고 거제시도 
주민 이주 없이 명품 섬으로 관광 자원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백섬으로 유명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거제 지심도.

한해 10만 명 이상이 찾는 
거제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섬 곳곳에 식당과 민박이 들어서 있는데 
대부분 불법 건축물입니다.

거제시가 불법 행위에 엄정 대처하기로 하자 주민들은 
생존권 위협이라며 반발했고, 지난해 7월 주민들의
호소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재에 나섰습니다.

권익위와 거제시, 주민들이 머리를 맞댄 지 10개월 만에 
상생의 방안을 내용으로 하는 조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주민들은 불법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고 거제시는 
주민들이 섬에 자리한 옛 국방과학연구소 
건물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시민들과 관계 기관들이 조금씩 양보해서 
서로 상생하는 그런 결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섬을 떠나지 않고 
이곳 옛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식당 등
영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상철 / 지심도 주민 대표 
“거제시와 주민들간에 서로 상생하여 발전을 
시키느냐에 따라서 좋은 결과가 더 이루어지지 않을까…”

큰 틀에서 갈등이 봉합되자 거제시는 '평화로운 섬', 
'마음을 치유하는 섬'으로 관광자원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변광용 / 거제시장 
“자연을 즐기고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거제의 대표적인 
명품 관광섬으로 만들기 위한 투자와 관심을 지속적으로…” 

지심도는 일제 강점기 병참기지로 이용되면서   
주민들은 섬에서 쫓겨났습니다.

해방 후엔 국방부로, 지난 2천17년엔 거제시로 소유권이 
넘어 왔고 주민들은 토지 사용료를 내고 
식당 등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 과정만큼 깊었던 갈등의 골을 메운 건 
대화와 양보였습니다.

이제 거제시와 주민들은 상생을 넘어 
이른바 '명품섬' 만들기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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