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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동네병원 꼼수 휴진... 보건소 엉터리 통계

[앵커]
전국 의사 총파업에 가세한 동네병원들이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고 휴진에 들어가면서 
꼼수 휴진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지역 보건소들도 휴진 사유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엉터리 통계를 내고 있었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 경상대학병원 앞에서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사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병원 곳곳에 대국민 담화문을 붙이고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파업에 가세한 
동네병원들의 상황은 달랐습니다.

병원 입구마다 파업 기간인 사흘 동안 
개인 사정 때문에 휴진을 한다고 적어놨습니다.

이를 두고 업무 개시 명령을 피하기 위해 휴진 사유를 밝히지 않은 
이른바 꼼수 휴진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봉출 / 진보당경남도당 위원장
"행정명령 피해를 안 보기 위해서 개인 사유를 핑계 대서 
휴진을 하는 것은 전체 도민들의 건강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지역 보건소의 휴진 통계도 엉터리였습니다.

동네병원들을 상대로 휴진 사유도 확인하지 않고 
휴진 의사를 밝힌 병원을 모두 파업에 참여한 병원으로 계산한 겁니다.

창원시 보건소 관계자
"저희들은 휴진 업소 수를 파악하는 거기 때문에 휴진이면 
그 안에(파업 참여)포함 된다고 생각하고 (통계를 낸 것입니다.)"

만약 휴진율이 15%를 넘어 정부 지침에 따라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할 경우 의료계와 보건당국의 충돌이 불가피한 부분입니다.
 
의료 공백이 현실화 된 상황에서 동네병원들의 꼼수 휴진에 
보건소의 엉터리 휴진 통계로 시민들은 불안과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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