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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뵙지 못하는 탓에 '고가 선물' 인기

[앵커]
지금 보신 희망도시락도 그렇고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 때문에
이번 설에는 고향 방문도 쉽지 않습니다

그 죄송한 마음을 대신해서 선물 보내는 분들이 많은데 
온라인이나 농가에 직거래 주문이 늘었고 
특히 비싼 선물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백화점.
가족도 5명 이상 모일 수 없게 되면서 고향 방문이 
어려워진 탓에 대신 선물을 보내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김치환
"사돈댁에 선물 골라서 보내드리고, 
만나지 못하니까 유선으로 안부를 전하려고 이렇게 왔습니다."

정부가 청탁금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가격 한도를 
20만 원으로 완화하면서 한우나 굴비 같은 
고가 선물 세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백화점의 고가 선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습니다.

정윤석 / 롯데백화점 창원점 식품팀장 
"특히 50만 원대 이상의 정육세트, 굴비세트와 같은
고가 상품들은 35% 이상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습니다."

농가 직거래 주문도 늘었습니다.

밀양 표고버섯 재배 농가의 경우 
선물세트 판매량이 예년보다 20% 이상 늘었고,

권용철 / 표고버섯 농가 
"(매출이) 20~25% 정도 늘었으니까 수입이 
조금 안 낫겠나 싶고요. 택배로 직접 구매하는 물량이
많이 늘어나니까 직거래 활성화가 많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의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SSG닷컴 관계자
"고향 방문이 어려워지고 농수축산물 선물세트가액 한도가 
상향되면서 10만 원에서 20만 원 가격대의 선물이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농식품 선물 판매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56% 가량 늘었고, 특히 10만원에서 20만 원 사이 
고가 상품 판매는 30% 가량 증가했습니다.

코로나로 사상 유례없는 비대면 설을 앞두고 
명절 선물 풍속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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