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거제 시내버스 전면 파업... 장기화 우려

[앵커]
임금체불 문제로 거제시민의 발, 
시내버스가 모두 멈춰버렸습니다.

파업만은 막겠다며 보조금을 긴급 지원한 거제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사 양측의 대립으로 파업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서윤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화여객과 세일교통 등 거제시의 2개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 체불 해소를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50개 노선, 시내버스 108대가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거제시는 45개 노선에 전세버스 72대를 투입했습니다.

시내버스 운행률은 평소에 비해 65%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버스마다 공무원을 배치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차 타면 됩니다. 조금 더 기다리셨다가..”

택시 부제 해제에 통근 버스까지 투입했지만 
시민 불편은 피할 수 없습니다.

황선숙 / 거제시 능포동 
“거의 한시간째 기다라고 있습니다. 
빨리 해결이 되서 교통에 불편함이 없이….”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 임금 협상에 중재에 나선 
거제시가 임금 2.62% 인상 보장과 체불임금 해소, 
4대 보험 체납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해 파업만은 막았습니다.

특히 임금 지급을 조건으로 버스업체 두 곳에 각각 수억 원의 
보조금을 줬지만, 버스 기사들은 상여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박일호 / 삼화여객 노조지부장 
“임금체불를 방지한 약속의 확약서를 
거제시에서 받았는데 그 이행이 안됐기 때문에…”

사측은 경영 악화는 구조적인 문제라며 지난해 적자분 가운데 
17원 원의 즉각적인 지원을 거제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쌍도 / 세일교통 이사 
“시가 조건을 붙여서 보조금을 교부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사정상 못 지킨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원태희 / 거제시 관광국장 
“(사측이) 17억 정도는 적자 보전을 해줘야 한다 그것을 당장 
거제시가 확약을 해라 그 부분은 어떻게 얼마나 
적자가 났는지 검증을 거쳐야 하고….”

현재로선 노사 모두 
거제시의 지원에 기대고 있는 상황.

버스 업체의 고질적인 임금 체불 해소와  
경영 개선 방안 마련이라는 과제만 도드라진 
가운데 파업 사태는 쉽게 정리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