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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전두환 생가 새 안내문도 역사 왜곡"

[앵커]
합천군이 전두환을 추앙한다는 비판을 받은
생가 안내판을 새로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바뀐 안내판도 역사를 왜곡해
안하느니만 못한 수정을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천군은 지난 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두환 생가 안내표지판을 새로 만들어 교체했습니다.
이전 안내판에 있던 "청년장교로 두각을 나타내고.."와
"10.26 사건을 전*후해 조성된 국가의 총체적 위기를 수습하고" 등
시민사회단체가 문제를 제기한 문구나 문장이 삭제됐습니다.
수정 전 26줄짜리 안내문이 
18줄로 줄고 글자 크기는 커졌습니다.
합천군은 내부 검토를 거쳐 
객관적인 사실을 안내문에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서두찬 / 합천군 재무과장
“그 문구는 저희들이 최대한 보고 
삭제한 부분이 지역 정서에 맞도록 (고쳤습니다.)”
생가 안내문 교체를 주장했던 단체들은 
새 안내문도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12.12 군사 반란 사건은 전두환과 노태우가 주도해 
무력으로 정권을 장악한 쿠테타인데 당시 맡은 
지위와 역할 때문에 사건에 개입된 것처럼 묘사하고
퇴임과정도 임기를 마치고 스스로 물러난 것이 아니라 호헌조치를 
반대한 국민의 항쟁으로 본래의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며 주장했습니다.
박봉렬 / 진보당 경상남도당
“이런 안내판은 오히려 역사를 더 왜곡하는 상황이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내판을 완전히 철거를 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는 것이고요”
진보당은 아울러 국민세금으로 범죄자를 추앙하고 
기념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합천군이 
생가 관리에도 손을 떼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경상남도는 도청에 있던 전경환 기념 식수 표지석을
지난달 관련 조례가 개정된 이후 철거했습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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