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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R)경남 일자리 2만 개 이상 사라졌다

[앵커]
오늘 노동절입니다. 
MBC경남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경남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용직부터 
특수형태 종사자까지 2만 명 넘게 
일자리를 잃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는 힘든 사람에게 더 가혹한 것같습니다.

먼저 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 방과 후 미술 강사로 채용된 안미연씨.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개학 시기가 
늦춰지면서 두 달 넘게 무급 휴직 상태입니다. 

개학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보니 마땅한
일자리를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

게다가 학생 수에 따라 월급이 결정되다 보니 개학을 하더라도 
학생 수가 줄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안미연/방과 후 미술 강사
"초등학교가 6월에 개학을 한다고 해도 수요가 확 줄겠죠. 
그래서 올해는 방과 후 강사들한테 너무 힘든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용직 근로자들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예전 같은면 인력 회사 한 곳 당 30명 정도 일자리를 
구했다면 지금은 10%도 채 안됩니다.

주말에는 3,40대 직장인들이 투잡을 뛰기 위해
몰리는 기 현상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변평석 / 대한인력 대표
"직장 생활하다 휴직한 그러니까 일이 없어가지고 
잠시 일을 못 나가게 되는 분들이 간간히 있습니다."

경남 18개 시*군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무급휴직근로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 접수 결과 2만 3천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특수형태종사자나 프리랜서 직종이
2만 명이 넘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단기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때문에 앞으로 고용상황을 감안해 생계비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곽영준/경상남도 노동정책과장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무급휴직이나 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었는데 정부에서는 
3개월 연장해서 6월 이후에 추가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실물과 고용 충격이 확대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

정부의 대응만으론 한계가 있는 만큼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과 노동계의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정영민입니다.
정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