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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의 창원 행정구역 조정

[앵커]
30년 전 창원시 선거구가 둘로 쪼개질 때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기형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의창구와 성산구의 경계가 조정됩니다

관련 안건이 이번 오늘 본회의를 통과를 한 건데 
7월부터는 대원동과 용지동이 성산구에 속합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시 성산구의 반송동.
의창구 대원동과 용지동이 
둘러싸 마치 섬처럼 따로 떨어져있습니다.

지난 1991년 국회의원 선거구가 하나에서 두개로 분리될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된 경계가
행정구역으로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조정하는 안건이
표결 끝에 창원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공창섭 / 부의장/창원시의회
"구역 획정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창원천을 경계로 대원동과 용지동이
의창구에서 성산구로 편입돼 성산구 인구는 
약 4만 2천명이 늘고, 의창구 인구는 그만큼 줄게 됩니다.

이번 결정으로 기형적인 경계 탓에 구청 이용 등 
각종 민원처리 등에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해당 안건의 여론조사 범위와 방식 등을 
둘러싸고 본회의 통과 전 의원간 의견차로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구점득 / 창원시의회
"지난 30년간 평화롭게 쌓아온 이웃을 너무 쉽게 
너무 빠르게 너무 졸속으로 갈라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남용 / 의원/창원시의회
"창원 특례시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현시점에 
창원천을 따라 올바르게 행정경계를 구분하고.."

행정구역 조정안은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정구역 조정안에 따라 시의원과 도의원의 
선거구 조정도 불가피해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NEWS 신은정입니다.
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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