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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NEWS부산

(부산)독성 해파리 '급감'...안심은 금물

◀ANC▶
남해안에는 해마다 여름부터 초겨울까지
해파리주의보가 내려질만큼
중국발 독성 해파리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사뭇 달라졌습니다.

매년 7월이면 어김없이 내려지던
해파리주의보가 올해는 아직 한차례도
내려지지 않을 정도로 개체 수가 줄었다는데
이유가 뭘까요?

김유나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5월, 동중국해 북부 해역.

배에서 그물을 내렸다 올리자,

그물망이 터져나갈 듯
해파리들이 쏟아져나옵니다.

◀SYN▶
"그만, 됐다, 됐다"

2미터까지 자라는
강한 독성의 노무라입깃 해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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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7월 27일부터 10월 27일까지
90일 동안이나 이어졌고,

쏘인 사람만 2천694명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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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CG
국립수산과학원 조사단이 지난 5월
동중국해 북부 해역에서
노무라입깃 해파리 유체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조사했더니, 지난해보다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달 뒤인 지난달에는,
우리나라 연안에 얼마나 유입됐는지 살펴봤는데
지난해보다 8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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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는 중국 연안의 환경에 따라 성장률과
유입양이 달라지고 통상 5월부터는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되는데,
올해는 중국 연안에서의 해파리 발생이 적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경연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1:25
"(노무라입깃해파리)기원지가 양자강 연안으로 알려져있는데, 기원지에서 일단 해파리가 적게 발생한걸로 추정되고 중국 보고서에서도 해파리가 적게 발생했다고 나와있습니다"

구체적인 감소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생태조사를 통한 수온이나 염분 등 환경조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기원지가 중국 연안인 탓에 조사가 어렵고
중국에서도 자체 조사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순 없습니다.

지난 6월부터 전북과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 해안에서는 파란색 풍선처럼 생겨
호기심에 만졌다가 쏘이는
'작은부레관해파리' 출현이 잦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파리에 쏘일 경우,
깨끗한 해수나 식염수로 씻어내주길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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