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생존' 위해 몸집 줄이기 나서

[앵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방대 위기가 본격 시작됐다는 보도 여러 차례 해드렸죠

대규모 정원 미달 사태를 겪은 대학들이
생존을 위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학과 폐지나 통합은 물론이고
입학 정원 감축도 시작됐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1학년도 신입생 등록률이 
80%를 밑돌았던 인제대학교입니다.

정원 미달 사태로 큰 타격을 받은 만큼 
새학기 시작과 함께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내년도 입학 정원을 150명 줄이기로 한 것,
전체 정원의 7.4%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양영애 / 인제대학교 기획처장
"학생의 지원이 많은 학과는 인원수를 늘렸고요. 
학생의 지원이 감축한 학과는 인원수를 줄여서 
이 부분도 저희가 조정을 했습니다."

경남대학교도 T/F팀을 꾸렸습니다.

신입생 등록률이 저조한 과를 중심으로 
인원 감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학 신입생 추가 모집 규모는 2만 6천여 명.
전년보다 2.7배 급증했는데, 91%가 거점 국립대를 
포함한 지방대에서 나왔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 정원을 유지할 경우 '신입생 충원율' 
하락이 불 보듯 뻔하고, '신입생 충원율'은 교육부 대학 평가의
주요 지표로 작용하는 만큼 고육지책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겁니다.

문제는 구조조정이 학령인구 감소를 
따라갈 수 있냐는 겁니다.

올해 대학 입학 정원은 49만 2천 명. 하지만 취업, 재수 등을 제외한  
만 18세 학령인구는 41만4천 명으로 이미 미달 사태가 예견 됐었고

한해 출생아 수가 30년 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수도권 쏠림까지 더해져 
정원 미달은 더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홍정효 / 경남대학교 기획조정처장
"신입생 충원 부분에 애로사항(어려움을) 겪는 거는 
모든 대학이 비슷한 수준입니다..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초입에 들어선 것이다"

생존을 위한 지방대 구조조정이 시작된 가운데
교육부는 이달 중 대학의 적정 정원 관리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