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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보 만들어 수질 개선?

[앵커]
김해시가 진영읍을 지나 낙동강으로 흐르는 
주천강의 수질과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천 중간에 보를 만들고 
인공적으로 물을 공급해 수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남저수지에서 진영읍을 지나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김해 주천강입니다. 

수량이 적은데다 수질도 나빠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 
김해시는 주천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탐방로와 
데크 등을 설치하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8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도비 127억 원 등 20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강 중간 지점에 2개의 보를 만들고 
근처의 하수처리장에서 정화처리한 물을 인공적으로 
공급해 수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주천강은 퇴적하천으로 뻘층이 존재하는 형태인데 
여기에 물을 공급해 수위를 높이면 생태환경이 완전히 변할 수 있고,
수질 개선 효과도 미미할 거"라고 주장합니다. 

정진영 /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지금의 뻘층에 해당하는 하천의 생태계를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건데 다시 그 변화를 일으키면 또 다른 
생물종들이 인위적으로 변하게 된다는 거죠."

이에 대해 김해시는 평소 30~70cm 정도인 수위를 1.5m로 높이는 것으로 
생태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정화처리된 
물의 수질도 충분히 좋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종택 / 김해시 하천과 지방하천팀장
"(주천강은) 유속이 없는 거의 평지대입니다. 보를 두 군데 쌓아서 
물을 부었을 때는 점차적으로 채워져서 수위가 올라가는 방법이기 때문에 
기존 그대로 존재할 것으로그것도 저희들이 모델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있을 여러 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을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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