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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토종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대량 생산 성공

◀ 앵 커 ▶
경남수산자원연구소가 남해안 토종인 국자가리비의 인공종자를 대량생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가리비 양식이 외래종에 치우쳐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어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 리포트 ▶
고성군 바다 한 가운데 양식장.

바다 속 밧줄에 줄줄이
그물망이 달려 있습니다.

망 안에 국자가리비 종자가 붙어있는
부착물이 들어있습니다.

눈으로 확인이 어렵지만
좁쌀보다 작은 크기의 종자들이
가득 붙어있습니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해 처음으로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6백여 만마리의 종자를
대량 생산해 통영과 고성 2곳에서
시험 사육을 시작했습니다.

◀ INT ▶
이화연 연구사 / 경남수산자원연구소
\"품종이 홍가리비로 단일화돼 있는데 홍가리비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신품종 가리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저희가 연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국자가리비는 남해안 토종으로
1980년대 이후 급감해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한쪽 면이 국자처럼 우묵하고
반대 쪽은 납작한 모양으로
알이 크고 단맛이 좋아
상품성이 뛰어납니다.

여러 해를 사는 다년생으로
12cm까지 자라는 대형조개류에 속합니다.

고성과 통영의 경우 외래종인 홍가리비가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홍가리비는 일년생으로 4월에
산란을 하고 나면 대부분 폐사하기 때문에
폐사 전 홍수출하가
어민들에게는 늘 걱정거리입니다.

수입해 쓰는 중국산 종자도
해마다 가격이 올라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국자가리비가 시험 생산에서
경제성이 증명되면
양식어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INT ▶
김용권 / 양식어민
\"고유품종인 국자가리비가 성공하면 지리적 표시제도도 다시 등록할 것이고.\"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국자가리비의 생태에 대해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어
이번 시험사육을 통해
최적의 생장환경 등
대량양식에 필요한 정보들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정성오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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