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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하동군수가 1인 시위에 나선 까닭은?

◀ 앵 커 ▶
하승철 하동군수가
1인 피켓 시위에 나섰습니다.

하동군의회가 공공의료원 설립 설계비를
전액 삭감했기 때문인데요.

군의회는 과도한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규모 축소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종승 기잡니다.
◀ 리포트 ▶
하동군은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역입니다.

가능성이 낮았지만
경찰병원 유치에 전력을 쏟았던 이윱니다.

하동군은 여론 수렴 끝에
현재의 보건소 자리에 36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공공 의료원을 짓기로 결정합니다.

50개 병상에
의사 16명, 간호사 19명 규모입니다.

그런데 군의회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기획행정위가 승인을 보류한데 이어,
추경 예산 심의에서도
설계비 13억여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입니다.

하동군수가
이례적으로 1인 피켓 시위애 나섰습니다.

◀ SYNC ▶ 하승철 하동군수
“아프고 힘들고 다친 사람들이 치료받아야 할 하동 보건의료원, 하동 공공의료원을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군의회는 마치 의료원 건립 자체를
반대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한다고 반박합니다.

하동 삼성병원이 재개원하고,
진주 공공의료원이 신설되면,
심각한 적자 경영이 예상되고,
의료진 확보도 현실성이 떨어져
규모 축소를 요구했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 INT ▶정영섭 하동군의회 의원
\"(건립을) 반대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그건 뭐 회의록이라든지 이런데서 확인하시면 단 한번도 반대한 적이 없습니다. 축소하자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하동군수는 반대를 주도하는 세력이 있다며,
주민들을 상대로 여론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SYNC ▶하승철 하동군수
”하동 공공의료원을 만들기위해서 여러분들께서도 꼭 열정적인 응원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군의회는 허위 사실일뿐 아니라
특정인을 향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발합니다.

◀ INT ▶정영섭 하동군의회 의원
“개인적으로 정말 유감을 표하고 정치적인 생각이 다르고 그렇다고해서 테러를 해서는 안되죠. 저는 테러라고 봅니다.\"

하동군수와 군의회의
‘강대 강’ 대치로
의료원 설립을 위한 중재안 마련은
더욱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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