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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창원 시민극장, 근대건조물될까?

[앵커]
근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가 있는 건축물은
'근대건조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창원시의 옛 시민극장 등 3곳이 
근대건조물 심의를 앞두고 있는데요

근대건조물의 종합적인 관리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5년 영화 상영을 끝으로
폐관된 옛 시민극장 자리입니다.

시간이 흘러 외관은 변했지만, 지붕과 돌로 만든 간판은 
화려했던 옛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1908년 마산 주민들의 토론장이었던 '민의소'가 모태로, 
야학과 진보단체의 회의 등이 열린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1911년 마산에 처음 전기를 도입한
한일와사전기회사의 사택으로 사용된 건물.

일제강점기 건축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어
중요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건축물 3곳이 
창원시 근대건조물로 신청돼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진상 / 창원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근대건조물로 지정한다는 것은, 일단 지정해서 이 건물의 가치를 인정해놓으면 
복원하거나 다른 활동들을 수반할 수 있도록 가장 기초적인 작업을 해두는 겁니다."

근대건조물로 지정되면 수리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거나
시가 매입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창원시의 근대건조물은 모두 91곳이지만, 조례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곳은 9곳.
이달 중 발표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윤상철 / 창원시 문화예술과장
"(조례에) 5년 단위로 종합 계획을 수립해서 관리 보전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근대건조물을 종합적으로 심의*판단해서 보전과 활용을 (할 계획입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됐던 일제강점기 소설가 지하련의 주택은 재개발조합측의 
협조로 보전의 길은 찾았지만, 근대건조물 신청은 이뤄지지지 않았습니다.

MBC NEWS 신은정입니다

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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