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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대체 취수원 논의 속도, 반대 목소리도

[앵커]
오늘은 낙동강 대체 취수원 관련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창원이나 김해, 양산처럼 경남의 중동부 지역 그리고 부산시민들은
낙동강 하류에 물을 고도 정수 처리해서 식수로 쓰고 있습니다

이걸 합천 황강이나 창녕의 강변여과수로
대체하는 방안을 환경부와 경상남도가 추진하고 있는데요,

합천 창녕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셉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도민 10명 중 약 6명이 식수로 마시고 있는 낙동강 본류.
하지만 각종 수질 오염 사고에 해마다 녹조까지 반복되고 있어
대체 취수원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마련한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에 따라 
대체 취수원으로 거론된 곳은 합천 황강과 창녕의 강변여과수.

이곳에서 하루 90만톤의 물을 퍼올려 창원과 김해 
양산 함안 등 중동부 도민에게 48만톤을 공급하고, 
나머지 42만톤은 부산에 공급한다는 겁니다.

김경수 도지사도 낙동강 본류의 수질문제와 
관련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대체 취수원 개발을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지금 당장 우리 도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상수원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건은 지역 사회와의 합의입니다. 

대체 취수원 개발 지역으로 거론되는 창녕은 물론 
합천에선 의회까지 나서 재산 피해와 농업용수 부족을 
우려하며 중동부 경남과 부산 물 공급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

환경단체도 보를 그대로 둔 채 취수원을 이전하는 건 
낙동강 포기 정책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곽상수 / 낙동강경북네트워크
"(낙동강) 8개 보 처리방안을 만들고, 낙동강이 다시 
원수가 깨끗해진다면 과연 취수원을 옮길 필요가 있는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오는 24일 대체 취수원 문제를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오랫동안 반복된 낙동강 물 문제가
이번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신은정입니다.
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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