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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방과 후 학교 자원봉사자 공무직 전환... 반발 확산

[앵커]
경남교육청이 '방과 후 학교' 자원봉사자들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발표한 이후 일선 교사와 취업준비생들의 
반대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무기계약전 전환을 재검토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는데,
교육청은 강행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교육청은 지난 연말, '방과후 학교' 자원봉사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대상은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교육청에 등록된 348명.

무기계약직이 되면 주 40시간에, 방과후 강사 관리와 
일반 교육행정 업무까지 맡아 사실상 정년이 
보장되는 '교육공무직'이 됩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면 
'방과 후 학교'가 활성화된다는 이유였습니다.

박종훈 교육감
"자원봉사자들을 이렇게 전환하는 것이 예산이 훨씬 적게 들는 이런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내부적으로 교육감이 정한 정책 방향입니다”

당장 공정성 논란이 터져나왔습니다.

시험 없이 자원봉사자 300여 명을 교육공무직으로 채용할 경우, 
이를 준비하던 취업준비생들의 기회가 제한된다는 겁니다.

실제 자원봉사자들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재검토해 달라는 글은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올라왔습니다.

 교육공무직 취업준비생
"말그대로 공채가 아니고 특채잖아요 (이런 방식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주겠다는 건데 전혀 형편성이 안맞죠"

교육청은 자원봉사자들의 역량 평가를 위해 시험 대신 심층면접을 
실시한다고 했지만 면접일은 오는 19일 단 하루. 

면접은 사실상 요식행위라는 지적입니다.

김학재 / 경남 교사노조 사무국장
"공정한 방법이 아닌 단순히 면접만으로 한다는 것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다수에 그런 사람들에 대한 공정성을 해치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일선 학교에선 지난해 방과후 수업이 1/3 이상 
줄어든데다 올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둘러 이런 정책을 펴는 건, 

내년 교육감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이란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방과 후 학교 강사
"코로나 이후로 제대로 운영도 못하고 지금 지난해 11월 한달 
일했거든요 이것도 못한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무기계약직 전환을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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