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야 유적의
70%가 경남에 있습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방치가 돼 있는데요
경상남도가 도내 곳곳에 흩어져있는
비지정 가야 문화재를 발굴 조사해서
문화재 지정 근거로 활용합니다
신동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합천군 삼가면 소오리 고분군
언덕 경사면에 10여 기의 고분이 분포하지만 경작이나 임도,
개인 묘지 조성으로 파괴되거나 도굴 흔적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5-6세기 축조된 가야고분군으로 지난해 정밀발굴에서
다곽식 고분이 확인됐지만 그동안 공식적인 조사가 없었습니다.
김동연 / 합천군 문화예술과 학예연구사
“이게 지정된 문화재가 아니다 보니까 경작이나 민묘(무덤)로 상당히 사용을 하고 있고
문화재의 보호를 위해서라도 지정문화재로 해야되는 필요가 있습니다. “
전국의 가야유적은 모두 2천 495곳.
이 가운데 70% 가까운 천6백여 곳이 경남에
분포해, 명실상부한 가야사의 중심입니다.
그러나 문화재로 지정 관리되는 유적은 단 87곳,
나머지 천 582개곳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비지정 유적'으로 전체의 95%나 됩니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가야 문화권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고분과 패총 등 비지정 가야 유적을 조사해 문화재 지정도 추진합니다.
김수환 / 경상남도 가야문화유산과 학예연구사
“가야와 관련된 중하위 계층들의 무덤이나 생활유적이나 물품을 생산하던
유적이나 이런 것들이 총체적으로 조사가 돼야 저희들이 가야사를
제대로 복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가야사 재조명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