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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놀이 준비부터 '부실', 내년은 어떻게?

◀ANC▶
예상보다 두 배가 넘는 인파가 몰려
큰 혼란을 빚은 함안낙화놀이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함안군은 '관람객이 너무 많이 온 탓'이라고
해명했지만, 저희 취재진이 좀 더 살펴봤더니
행사 전부터 부실한 준비가 확인됐습니다.

내년에는 낙화놀이를 어떻게 할지
함안군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장 영 기자..

◀END▶
◀VCR▶

함안군은 올해 낙화놀이에
최대 2만2천 명이 찾을 걸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함안군이 확보한 주차면수는 1,800면.
관람객 6~7,000명을 감안한 규모입니다.

◀SYN▶조정래/함안군 문화유산관광담당관
"농로 같은 걸 활용해서 한 4천 대까지는 우리가 수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을 했는데 (4천대라도 2만2천 명 감안했다면 좁지 않았을까요?) 네. 조금은.."

낙화놀이가 시작되기 6시간 전에
현장에 배치한 인력은
군청 50명과 경찰 30명, 소방 17명,
안전요원 10명을 포함해 모두 107명입니다.

오후 4시 무렵. 전체 736명인
함안군 공무원들에게 비상동원령 전달됐지만
현장에 도착한 공무원은 100명뿐이었습니다.

◀SYN▶함안군 공무원
"(비상동원 연락) 왔는데도 너무 갑자기 모이다보니까 (진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네요?) 네. 그런 상황입니다."

도로가 막히자 아찔한 순간이 반복됐습니다.

오후 2시 10분 이후 응급환자가 3명 발생했고,
창원으로 떠난 구급차가 행사장에 다시 오는데 2시간 50분이나 걸렸습니다.

오후 2시 이후 통신장애까지 발생하면서
유관기관 간의 SNS 대화방이 먹통이 됐고,
상황 수집과 업무 지시는 차질을 빚었습니다.

◀SYN▶하순주/함안군 안전관리담당
"단톡방은 우리 축제 소관부서하고 유관기관과 만들어져 있고, 그게 통신 장애가 있는 바람에 소통이 원할하지는 않았습니다."

함안군은 지난 10일에는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관리위원회도 열었지만
예상 관람객이 넘어설 경우에 대한 대비는
전혀 없었습니다.

◀SYN▶김재호/대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방재안전직 공무원이 한 두 명 밖에 안되거든요. 지자체별로..안전관리가 필요하고 사전에 이에 대한 시나리오가 당연히 필요하죠."

함안군의 대표 행사가 큰 비난을 받게 되자
당장 내년에는 낙화놀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커졌습니다.

◀SYN▶조근제 함안군수
"어떻게 하는게 최고 합리적인지 한번 검토를 해보려고요. 하고 안 하는 것도 전면적으로 검토를 해봐야되고요. 간부 공무원들하고 다 모여서 난상토론을 한번 해봐야됩니다."

(S/U) 함안군 전체로 봤을 때 일회성 행사에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주차 면수는 3만대
가량입니다. 이 때문에 장소를 옮기더라도
차량 3만대가 넘어서면 대책이 없는 겁니다.
함안군은 내년부터 낙화놀이를
아예 포기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함안군은 간부 공무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난상토론을 벌여 내년 낙화놀이를
어떻게 할 건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장 영입니다.
◀END▶
장영
시사기획 제작, 다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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