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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 붕괴 위기... 어민들 분노 폭발

[앵커]
2년 뒤부터 무려 30년 동안
바다에 그대로 흘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500개가 되는 엄청난 양입니다
때문에 우리 어업인들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분노를 하고 있는데요

인접한 우리 수산업이 궤멸될 수 있다는 위기 속에
어업인들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방류 철회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서윤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며 해상 시위에 나섰던 서윤기씨.

끝내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결정하자 
서씨는 이제 누가 수산물을 사먹겠느냐며 탄식합니다.

서윤기 / 통영 양식어업인 
“소비자분들이 원전의 원자만 들어가도 경기를 일으키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시국에서 수산물을 어떻게 믿고 사드시겠습니까?”

오염수 방류로 국민의 안전과 
어업인의 생존권 자체가 위협받게 됐다는 겁니다.

어업인들은 앞으로 일본 전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하는 등 강력한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의 검역과 원산지 
단속 강화는 여러 후속 대책의 하나일 뿐.

무엇보다 되돌릴 수 없는 해양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윤수 / 경남어류양식협회장 
“중앙정부 차원에서 정말 안전한 저희들의 해역을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 후손들에게 이런 해역을 물려줄 수 있는…”

어업인 단체들은 일제히 "한국은 물론 전세계 수산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박천주 / 통영수협 상무 
“우리 어업인 및 수협, 수산단체에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걸 꼭 생계가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막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입장입니다”

수산물 소비 급감을 넘어 우리 수산업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 속에 어업인들은 해양 환경과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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